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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평성모장례식장에서 서울시립승화원 화장장까지, 첫 부모님 장례 후기

이 글은 고객님께서 직접 남겨주신 후기와 상담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고객·고인·가족의 실명과 식별정보는 모두 익명 처리했습니다.

딸이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무렵, 어머니가 큰 병을 얻었어요. 4년여의 투병 끝에 어머니는 딸과 동생, 그리고 할머니의 품에서 조용히 떠나셨죠. 미리 마음을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날이 오자 딸에게는 '무엇부터 해야 하지'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대요. '경황이 없다'는 말이 그런 거였어요. 연락을 받은 박상현 장례지도사가 한달음에 달려와, 어린 두 상주의 곁을 지켰습니다.

서울은평성모장례식장 빈소 준비 : 어린 상주가 휘둘리지 않도록

서울은평성모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부고를 돌리는 동안, 박상현 지도사가 거듭 지킨 원칙이 하나 있었어요. 어린 상주가 어른들 사이에서 휘둘리지 않게 하는 것.

"상주님 두 분이 우선이에요, 두 분의 의견에 따라 진행하시는 게 맞아요." - 후기 중에서

그 지지 덕분에 두 사람은 모르는 것을 마음 편히 물어가며 장례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입관식 - 다시 마주한 엄마

가장 두려웠던 건 입관식이었어요. 다시 엄마를 마주하기가 싫었다던 딸. 그런데 다시 본 엄마의 얼굴은, 떠나던 날보다 오히려 편안해 보였대요.

"은은하게 생기가 돌도록 신경써주신 티가 났습니다." - 후기 중에서

엄마가 좋아하던 프리지아 꽃, 미리 준비하도록 일러 준 편지, 딸과 동생의 사진까지 담기자 관 안은 화사하고 따뜻해졌어요. 원하는 바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박상현 지도사는 두 사람이 못다 한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시간을 열어 줬고요.

서울시립승화원 화장장, 그리고 장지 이동까지

발인을 마치면 고인을 화장장으로 모셔요. 화장장에서는 화장이 진행되는 한두 시간을 유가족이 기다리게 되는데, 그 사이에도 식사와 다음 장지 이동처럼 챙길 일이 이어지죠. 슬픔과 피로가 겹친 가족이 가장 놓치기 쉬운 대목이기도 해요. 그래서 화장장에서의 시간은 '무사히 흘러가도록 곁에서 챙겨 주는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져요.

박상현 지도사의 동행은 이 화장장에서도 이어졌어요. 경황없는 가족이 장지에 연락하는 걸 깜빡하자 대신 확인해 주었고, 화장장에서의 식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까지 살펴 줬죠. 화장을 마치고 봉안할 자리로 옮길 때도, 엄마의 비석이 허전하지 않도록 꽃다발을 미리 만들어 두면서요.

"장지에 연락이 안 간 것을 확인해주시고, 화장터에서의 식사까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해주시며 저희를 챙겨주셨어요." - 후기 중에서

끝까지, 혼자가 아니었어요

처음 부모를 떠나보내는 어린 상주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지식이 아니라, 대신 짐을 져 주는 사람이었어요. 입관도 화장장도 장지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멈출 때마다 다음을 짚어 준 사람. 덕분에 두 사람은 오직 엄마를 기억하는 데 마음을 쓸 수 있었죠.

딸은 후기 끝에 이렇게 적었어요. 엄마가 인복이 참 많았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였다고. 어쩌면 좋은 배웅이란, 남은 사람이 '끝까지 혼자가 아니었다'고 느끼는 일인지도 몰라요. 고이가 곁에 서려는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가장 외로운 시간에, 가족을 혼자 두지 않기 위해서요.

고이상조와 함께한 1505번째 가족의 실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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